양심
양심은 개인의 도덕적 판단 능력과 그에 따른 행동을 규제하는 내적 기준이다. 이는 선과 악,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능력과,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는 내면의 목소리 또는 감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양심의 내용은 개인의 경험, 교육, 문화적 배경 등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며,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측면도 지닌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적 원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했을 때 느끼는 죄책감이나 불안감은 양심의 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 양심의 작용은 자율적이며, 타인의 강압이나 외부적 제약 없이 개인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자유 의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양심은 개인의 도덕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사회적 질서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양심의 판단이 항상 옳거나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갈등이나 딜레마를 야기하기도 한다. 양심의 개념은 철학, 윤리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탐구되어 왔으며, 그 의미와 작용에 대한 해석 또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