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지골로

아메리칸 지골로 (American Gigolo)는 1980년에 개봉한 폴 슈레이더 감독의 미국의 범죄 드라마 영화이다.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맡았으며, 고급 콜보이(남성 매춘부)로 살아가는 남자의 삶과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줄리언 케이(리처드 기어 분)라는 매력적인 남성 콜보이가 베벌리힐스에서 부유한 여성 고객들을 상대하며 화려한 생활을 누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외모와 매력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만, 내면적으로는 공허함과 고독을 느낀다.

그러던 중, 줄리언은 우연히 상원의원의 아내인 미셸 스트래튼(로렌 허튼 분)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위험한 관계를 맺게 된다. 이후 줄리언은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영화는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의상, 그리고 블론디의 음악 등으로도 유명하며, 1980년대의 문화적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리처드 기어는 이 영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화의 내용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비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