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위분배율
십분위분배율은 소득, 자산 또는 기타 경제적 분배 상태의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 지표는 전체 인구 또는 가구를 조사 대상 지표(예: 소득)의 수준에 따라 오름차순으로 나열한 후, 그 크기가 동일한 10개의 집단(십분위)으로 나눈 것을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을 기준으로 나눈다면 가장 소득이 낮은 10%가 제1십분위, 그 다음 10%가 제2십분위, ... , 가장 소득이 높은 10%가 제10십분위가 됩니다.
십분위분배율은 일반적으로 최상위 소득 계층의 소득 또는 소득 점유율을 최하위 소득 계층의 소득 또는 소득 점유율과 비교하는 비율 형태로 나타냅니다. 어떤 십분위 계층을 비교하느냐에 따라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나, 흔히 사용되는 방식은 최상위 10%(제10분위)의 평균 소득을 최하위 10%(제1분위)의 평균 소득으로 나누거나, 최상위 20%(제9분위+제10분위)의 평균 소득을 최하위 20%(제1분위+제2분위)의 평균 소득으로 나누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최상위 계층 대비 최하위 계층의 비율로 계산될 경우, 값이 클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십분위분배율은 한 사회 내부의 소득(또는 자산) 분배 상태를 파악하고, 특정 기간 동안의 분배 상태 변화 추이를 살펴보거나, 다른 사회와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인 불평등 수준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정부의 소득 재분배 정책이나 복지 정책이 분배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기초 자료로 사용됩니다.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다른 주요 지표로는 지니계수, 5분위배율 등이 있습니다. 특히 5분위배율은 십분위로 나눈 계층을 다시 5개의 분위로 묶어 최상위 20%와 최하위 20%를 비교하는 지표로서, 십분위로 나눈 자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십분위분배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함께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