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
심해저 (Abyssal plain)는 해양의 깊은 곳, 특히 대륙붕이 끝나는 경계에서부터 해저 계곡과 해령 등을 제외한, 수심 3,000미터 이상의 평탄한 해저 지형을 지칭한다. 심해저는 지구 표면의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며, 퇴적물이 천천히 쌓여 형성된 두꺼운 층으로 덮여 있다.
특징
- 수심: 일반적으로 3,000 미터 이상
- 지형: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한 지형. 부분적으로 해저 화산, 해산 등이 존재할 수 있다.
- 퇴적물: 육지에서 운반된 점토, 미세한 생물 유해, 화산재 등이 천천히 쌓여 형성된 연약한 퇴적층으로 덮여 있다. 퇴적 속도는 매우 느리다.
- 생물: 높은 수압, 낮은 수온, 빛의 부재 등 극한 환경으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낮다. 심해어, 심해 갑각류, 해삼, 심해 세균 등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열수 분출공 주변에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 자원: 망간단괴, 코발트리치 크러스트, 해저 열수 광상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성 과정
심해저는 주로 대륙으로부터 운반된 퇴적물과 해양 생물의 유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면서 형성된다. 또한, 해저 화산 활동이나 지각 변동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 퇴적물에 덮여 평탄해지기도 한다.
연구 및 탐사
심해저는 지구 표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극한 환경으로 인해 연구와 탐사가 매우 어렵다. 심해저 탐사를 위해 심해 잠수정, 무인 잠수정(ROV), 음향 측심기 등 첨단 장비가 사용된다. 최근에는 심해저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심해저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