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 (마블 코믹스)

시빌 워 (Civil War)는 마블 코믹스에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발행된 일련의 크로스오버 이벤트이다. 마크 밀러가 스토리를 쓰고 스티브 맥니븐이 그림을 맡았으며, 슈퍼히어로 등록법안(Superhuman Registration Act)을 둘러싼 히어로들 간의 갈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줄거리:

스탬포드 사건(Stamford Incident)이라 불리는 비극적인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을 통과시킨다. 이 법안은 모든 초능력자들에게 정부에 등록하고 정부의 통제 하에 활동하도록 강제한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진영은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을 중심으로, 히어로 활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를 중심으로 한 반대 진영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히어로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법안에 저항한다.

이러한 갈등은 히어로들 간의 분열과 대립을 야기하며, 결국 '시빌 워'라는 이름의 내전으로 이어진다. 아이언맨 진영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히어로들을 체포하고 등록을 강요하며, 캡틴 아메리카 진영은 지하에서 저항 운동을 펼친다.

주요 등장인물:

•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을 지지하며, 정부의 편에 서서 법안 시행을 주도한다.
•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에 반대하며,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고 정부의 통제에 저항한다.
•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처음에는 아이언맨을 지지하지만, 점차 회의감을 느끼며 캡틴 아메리카 진영에 합류한다.
•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 리처즈): 아이언맨과 함께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을 지지하며, 법안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 인비저블 우먼 (수 스톰): 남편인 리드 리처즈와 달리 슈퍼히어로 등록법안에 반대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 노력한다.

영향:

시빌 워는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많은 스토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히어로들 간의 관계 변화, 팀의 해체,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 등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슈퍼히어로의 정체성과 책임, 정부의 통제 등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

미디어:

시빌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의 모티브가 되었다. 영화는 코믹스의 주요 설정을 차용했지만, 스토리와 등장인물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