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마카베오

시몬 마카베오 (Simon Maccabaeus, 히브리어: שִׁמְעוֹן הַמַּכַּבִּי, ? – 기원전 135년)는 하스몬 가문의 지도자이자 유대 독립 전쟁의 영웅이다. 마타디아스의 아들이며, 유다 마카베오의 형제이다.

시몬은 형 유다 마카베오가 전사한 후, 기원전 161년경 유대 반군의 지도자가 되어 셀레우코스 제국에 맞서 싸웠다. 그는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여 로마와 동맹을 맺고, 셀레우코스 제국 내부의 권력 다툼을 이용하여 유대 독립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기원전 142년, 시몬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을 정화하여 유대인들의 종교적 자유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여 유대 국가를 재건하고, 기원전 140년에는 유대인들의 지도자, 대사제, 군사령관으로 추대되어 하스몬 왕조의 기반을 닦았다.

시몬의 치세는 유대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왔지만, 기원전 135년, 그의 사위인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들 요한 히르카누스가 하스몬 왕조를 이어받았다.

시몬 마카베오는 유대 역사에서 독립과 자유를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