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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자르 앗 두르

샤자르 앗 두르 (شجر الدر) (Shajar al-Durr, 사망 1257년)는 이집트 맘루크 왕조의 술탄으로, 아이유브 왕조의 마지막 술탄인 알-살리흐 아이유브의 투르크계 혹은 아르메니아계 노예 출신 배우자였다. 그녀는 뛰어난 지략과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아이유브 왕조의 혼란을 틈타 1250년에 이집트의 술탄으로 즉위했다.

생애

샤자르 앗 두르는 알-살리흐 아이유브의 노예였으나, 그의 총애를 받아 그의 아들 칼릴을 낳았다. 알-살리흐 아이유브가 제7차 십자군 전쟁 중 사망하자, 그녀는 술탄의 죽음을 숨기고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투란샤를 술탄으로 옹립했지만, 투란샤가 맘루크 세력을 견제하려 하자 그를 암살하고 술탄이 되었다.

통치

샤자르 앗 두르는 이집트 역사상 보기 드문 여성 통치자였다. 그녀는 짧은 기간 동안 통치했지만, 맘루크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칼리프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맘루크 장군 아이바크와 결혼하여 그에게 술탄 자리를 넘겨주었다.

죽음

아이바크와 결혼한 후에도 샤자르 앗 두르는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 했으나, 아이바크가 다른 여성과 결혼하려 하자 그를 살해했다. 이에 분노한 아이바크의 이전 아내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녀의 죽음은 맘루크 왕조 초기의 권력 투쟁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된다.

평가

샤자르 앗 두르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집트를 안정시키고 맘루크 왕조의 시작을 알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삶은 노예에서 술탄으로, 그리고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