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벽은 해가 뜨기 직전, 어둠이 걷히고 밝아지기 시작하는 시간대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는 동쪽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해가 완전히 뜨기 전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새벽의 시작 시점은 계절과 지역, 날씨 등에 따라 다르며, 정확한 시간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새벽은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문학 및 예술 작품에서 종종 희망, 새로운 시작, 신비 등을 상징하는 소재로 사용된다. 새벽의 어두운 톤은 밤의 연장선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밝아지는 하늘은 곧 다가올 낮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이기도 하다. 새벽녘의 하늘은 다양한 색깔을 띠는데, 붉은색, 주황색, 분홍색 등의 따뜻한 색조부터 파란색, 보라색 등의 차가운 색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러한 색채 변화는 대기 중의 먼지, 수증기, 구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새벽은 천문학적으로는 민간시 (civil twilight)와 항해시 (nautical twilight), 천문시 (astronomical twilight)로 구분되기도 한다. 민간시는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 이하일 때를, 항해시는 12도 이하일 때를, 천문시는 18도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이러한 구분은 태양의 고도에 따라 지상의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새벽’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천문학적 구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