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양진당

상주 양진당 (尙州 養眞堂)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덕담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덕담마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중요한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양진당은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건립 연대는 문헌 기록 부족으로 인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건물의 양식과 사용된 건축 기법 등을 통해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진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중앙의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방을 배치한 전형적인 양반 가옥의 구조를 띠고 있다. 대청마루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행사를 치르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방은 숙박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건물은 자연석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하였다.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처마는 겹처마로 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가구와 생활 용품 일부가 남아 있어,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양진당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0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상주시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양진당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건축 양식과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