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러시 페렌츠
살러시 페렌츠 (Szálasi Ferenc) (1897년 1월 6일 ~ 1946년 3월 12일)는 헝가리의 군인이자 파시스트 정치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나치 독일의 지원을 받아 헝가리의 총리가 되어 꼭두각시 정권을 수립했다.
생애
살러시는 1897년 코사(Kassa, 현재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태어났다. 군 복무 후 정계에 입문하여 극우 민족주의 운동을 주도했다. 헝가리 국가사회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서, 헝가리 노동자당, 화살십자당 등의 극단적인 파시스트 정당을 창당하거나 이끌었다. 그의 정치적 이상은 헝가리를 강력한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고, 독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집권
1944년 독일이 헝가리를 점령한 후, 살러시는 독일의 지원을 받아 호르티 미클로시 섭정을 축출하고 총리가 되었다. 그의 집권 기간 동안 헝가리에서는 유대인 학살이 더욱 심화되었으며, 수많은 헝가리인들이 강제 수용소로 보내졌다. 또한, 살러시는 헝가리를 독일의 전쟁 수행에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국가를 파탄으로 몰아갔다.
최후
1945년 소련군이 헝가리를 점령하면서 살러시 정권은 붕괴되었다. 살러시는 도주했으나 체포되어 인민재판에 회부되었고, 반역죄와 전쟁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1946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집권 기간 동안 자행된 유대인 학살과 전쟁 범죄는 헝가리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