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안드레아스
사도 안드레아스 (Ἀνδρέας, Andreas, ? ~ 60/70년경)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이다. 이름의 뜻은 '남자다운', '용감한'이다. 기독교 전통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며,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 존경받는다.
안드레아는 갈릴래아 벳새다 출신으로 어부였으며, 그의 형제는 사도 베드로였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안드레아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가 요한이 예수를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듣고 예수를 따르게 되었다. 이후 그는 베드로를 예수에게 데려와 소개하기도 했다.
성경에서 안드레아는 예수의 사역 기간 동안 몇 차례 등장한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안드레아는 군중에게 음식을 나눠줄 수 있는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예수에게 소개했으며,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에게 질문하는 그리스 사람들을 예수에게 데려오기도 했다.
예수의 승천 이후 안드레아는 스키타이, 그리스,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했다고 전해진다. 전승에 따르면 그리스의 아카이아 파트라스에서 X자형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안드레아를 기념하는 축일은 11월 30일이다. 그의 유해는 이탈리아 아말피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