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프레스턴
빌리 프레스턴(Billy Preston, 1946년 9월 2일 – 2006년 6월 6일)은 미국의 솔, 펑크, R&B, 가스펠 가수, 키보디스트, 작곡가였다.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공과 더불어, 1960년대부터 비틀즈, 롤링 스톤스, 샘 쿡, 레이 찰스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연하며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먼드 오르간과 일렉트릭 피아노 연주에 능했으며, 그의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은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프레스턴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가스펠 음악을 통해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1960년대 초반에는 샘 쿡의 밴드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1962년에는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프레스턴의 음악 인생에 전환점이 된 것은 비틀즈와의 만남이었다. 그는 1969년 비틀즈의 "Get Back" 세션에 참여하여 키보드를 연주했고, 이후 비틀즈의 여러 음반과 공연에 참여하며 "다섯 번째 비틀"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비틀즈의 "Let It Be" 앨범에 수록된 곡 "Get Back"은 '비틀즈와 빌리 프레스턴'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Will It Go Round in Circles", "Space Race", "Nothing from Nothing"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롤링 스톤스와도 꾸준히 협업하며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말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이 뜸했지만,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았다. 2006년,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음악적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02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음악적 우수상을 수상하며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