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야누코비치

빅토르 페도로비치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어: Віктор Федорович Янукович, 러시아어: Виктор Фёдорович Янукович, 1950년 7월 9일 ~ )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인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제4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총리를 지냈다 (2002년 ~ 2005년, 2006년 ~ 2007년).

야누코비치는 도네츠크주의 예나키예베에서 태어났으며, 정치 경력은 주로 도네츠크 지역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그는 지역 행정 수반을 거쳐 총리에 오른 후,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오렌지 혁명으로 인해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이며 패배했다.

이후 야누코비치는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는 유럽 연합과의 협력 대신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은 우크라이나 사회 내에서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2013년 말 유로마이단 시위로 이어졌다.

유로마이단 시위는 야누코비치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더욱 격화되었고, 2014년 2월, 야누코비치는 대통령직에서 축출되어 러시아로 망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었고, 야누코비치는 반역죄 등으로 기소되었다. 현재까지도 그는 러시아에 머무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치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