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핵전쟁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대규모 사상자와 파괴를 초래하는 전쟁 형태를 지칭한다.
핵전쟁은 그 규모와 범위에 따라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제한적인 핵전쟁과, 전략 핵무기를 사용하여 적의 주요 도시와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전면 핵전쟁으로 나눌 수 있다. 제한적인 핵전쟁이라 할지라도 그 파괴력은 재래식 무기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전면 핵전쟁은 인류 문명의 존속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핵전쟁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대량 살상: 핵무기는 폭발력, 열복사, 방사능 낙진 등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즉각적인 사망 및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 환경 파괴: 핵폭발은 산림 파괴, 토양 오염, 기후 변화 등 심각한 환경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핵겨울 현상은 대기 중의 먼지와 재로 인해 햇빛이 차단되어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으로,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대규모 기아를 유발할 수 있다.
- 사회 기반 시설 붕괴: 핵폭발은 에너지, 통신, 교통 등 필수적인 사회 기반 시설을 파괴하여 사회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 전쟁 억지력: 핵무기의 파괴적인 특성으로 인해 핵전쟁은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라는 개념을 통해 전쟁 억지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간의 전면전은 양측 모두에게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핵전쟁 발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다.
핵전쟁의 위협은 냉전 시대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현재에도 핵무기 확산과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여전히 존재한다. 국제 사회는 핵무기 감축 및 비확산 노력을 통해 핵전쟁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