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젠 니시키
비젠니시키(備前雄町)는 주로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생산되는 주조호적미(酒造好適米) 품종이다. 사케 양조에 적합한 쌀로서, 특히 긴죠(吟醸)나 다이긴죠(大吟醸) 등 고급 사케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된다.
특징
비젠니시키는 쌀알이 크고 심백(心白, 쌀 중심부의 불투명한 부분) 발현율이 높아 양조 과정에서 필요한 전분질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낮아 깔끔하고 섬세한 맛의 사케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비젠니시키로 만든 사케는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풍부한 향미를 지니며, 감칠맛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역사
비젠니시키는 1921년 오카야마현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품종으로, 야마다니시키(山田錦)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주조호적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때 재배가 어려워 생산량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품질 개선과 재배 기술 발전을 통해 다시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활용
비젠니시키는 주로 오카야마현을 비롯한 일본 각지의 양조장에서 사케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특히, 비젠니시키의 특징을 살린 고급 사케는 선물용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용도로 많이 판매된다. 또한, 비젠니시키를 사용하여 만든 사케는 다양한 요리와의 궁합을 자랑하며, 일본 술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