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분필은 석회암을 주성분으로 하는, 석회석의 일종이다. 교육 현장에서 칠판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어 촉촉한 느낌을 주며, 부드럽고 잘 부서지는 성질을 지닌다.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CaCO₃) 외에 소량의 점토광물, 실리카 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분필의 색상은 일반적으로 흰색 또는 연한 회색이지만, 함유된 광물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색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천연 분필과 인공 분필이 있으며, 인공 분필은 천연 분필보다 더 균일한 성분과 품질을 가지도록 제작된다. 교육용 이외에도, 미술 재료, 공업용 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어원 및 어원적 변천:
분필의 어원은 한자어인 粉筆에서 유래한다. 粉(가루 분)과 筆(붓 필)의 합성어로, 가루 형태의 붓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분필의 물리적 성질과 사용 목적을 잘 나타내는 표현이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분필'이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의미와 용례에 큰 변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