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오티아현
보이오티아현(Βοιωτία)은 그리스 중앙부에 위치한 현으로, 스테레아 엘라다 주에 속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보이오티아 지방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테베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 국가들이 번성했던 지역이다. 현재 현의 면적은 약 2,952 제곱킬로미터이며,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약 11만 7천 명이다.
지리적으로는 북쪽으로는 포키다 현과 프티오티다 현, 동쪽으로는 에게 해, 남쪽으로는 서아티키 현과 코린티아 현과 접하고 있다. 현의 주요 도시로는 리바디아(현의 수도), 테베, 알리아르토스, 오르호메노스 등이 있다.
보이오티아현은 비옥한 평야를 가지고 있어 농업이 발달했으며, 특히 곡물, 면화, 올리브 등의 생산이 활발하다. 또한, 관광 산업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고대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테베 유적, 오르호메노스의 미니아스 무덤, 리바디아의 트로포니오스 신전 등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역사적으로 보이오티아는 테베를 중심으로 한 동맹체를 이루어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는 스파르타와 맞서 싸웠으며, 레욱트라 전투에서는 테베의 에파메이논다스가 이끄는 군대가 스파르타 군을 격파하는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마케도니아 왕국의 필리포스 2세에게 정복당하며 그 세력이 약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