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넴초프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어: Борис Ефимович Немцов, Boris Yefimovich Nemtsov, 1959년 10월 9일 ~ 2015년 2월 27일)는 러시아의 정치인이자 개혁가였다. 1990년대 러시아의 젊은 개혁가 그룹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부총리를 역임했다.
넴초프는 물리학자 출신으로, 페레스트로이카 시기 고르바초프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 주지사를 역임하며 시장 경제 도입과 민영화 추진 등 과감한 개혁 정책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후 모스크바로 옮겨와 옐친 정부에서 에너지부 장관과 부총리를 맡아 경제 개혁을 주도했다.
옐친 대통령 사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의 집권 이후에는 야당 지도자로 활동하며 푸틴 정부를 비판했다. 부정부패 척결, 언론 자유 확대, 민주주의 강화를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2015년 2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총격으로 암살당했다. 그의 암살은 러시아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푸틴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넴초프는 러시아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