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사지
보령 성주사지(保寧 聖住寺址)는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이다. 국가 사적 제307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성주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무염(無染)이 창건한 사찰로, 선종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성주산문(聖住山門)의 중심 사찰이었다. 무염은 당나라에서 선종을 배우고 돌아와 성주사를 중심으로 선풍을 크게 일으켰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번성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 쇠퇴하여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유적
- 중앙 건물지: 금당지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비롯하여 여러 건물지가 남아 있다.
- 석탑: 3층 석탑의 기단부가 남아 있다.
- 석불: 파손된 석불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 (국보 제8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 보령 성주사지 석계단: (보물 제2023호) 통일신라시대의 석계단으로, 사찰 건물지로 오르는 계단으로 추정된다.
- 보령 성주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2139호) 사찰의 당간을 지탱하던 지주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보여준다.
- 성주사지 출토 유물: 금동불상, 기와,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의의
보령 성주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선종 사찰의 규모와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성주산문의 중심 사찰로서, 당시 선종의 발달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오층석탑과 석계단 등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통해 당시의 불교 미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