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색피그미쌀쥐

볏짚색피그미쌀쥐 ( Baiomys taylori )는 쥐아목 비단털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서 발견된다. 작은 몸집과 볏짚색을 띤 털색이 특징이며, 주로 풀밭이나 관목 지대에서 서식한다.

특징

몸길이는 5~8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짧다. 몸무게는 7~11g 정도이다. 등 쪽 털은 볏짚색을 띠며, 배 쪽은 희거나 옅은 회색을 띤다. 눈은 크고 검으며, 귀는 작고 둥글다.

분포 및 서식지

미국 남부(애리조나주 남동부, 뉴멕시코주 남부, 텍사스주)와 멕시코에 걸쳐 분포한다. 주로 풀밭, 관목 지대, 농경지 등에서 서식하며, 땅굴이나 다른 동물이 버린 굴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든다.

생태

야행성 동물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씨앗, 곡물, 과일, 곤충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번식한다. 한 번에 1~5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 기간은 약 20일이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볏짚색피그미쌀쥐를 "최소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평가하고 있다.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