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뽕나무

산뽕나무 (山뽕나무, Morus bombycis)는 뽕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특징

• 형태: 높이는 5~1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잎 모양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크기는 5~15cm 정도이며, 잎자루는 2~5cm이다.

• 꽃: 암수한그루이며,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꼬리 모양의 꽃차례가 나와 연한 녹색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짧고 둥글다.

• 열매: 6~7월에 장과 형태로 익으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검붉게 변한다. 열매는 단맛이 있으며 먹을 수 있다.

용도

• 식용: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잼, 술 등을 담그는 데 사용된다. 잎은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누에를 키우는 데 사용된다.

• 약용: 뿌리껍질(상백피), 잎, 열매 등은 한약재로 사용된다. 상백피는 해열, 진해, 이뇨 작용이 있으며, 잎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는 강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기타: 목재는 가구재나 건축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재배

산뽕나무는 비교적 생장이 빠르고 관리가 용이하여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주의사항

산뽕나무의 수액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