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터우 온천
베이터우 온천(北投溫泉)은 타이완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구에 위치한 온천 지대이자 관광 명소이다. 지열 활동이 활발한 다툰산(大屯山) 자락에 위치하여 다양한 종류의 온천수를 자랑한다. 일본 제국 통치 시기부터 개발되어 온 역사가 깊은 온천 지역으로, 당시 일본인들이 온천 문화와 시설을 도입하면서 발전하였다.
베이터우 온천수는 주로 유황천이며, 수질에 따라 백황(白磺), 청황(青磺), 철황(鐵磺) 등으로 나뉜다. 백황은 유백색을 띠며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청황은 푸른 빛을 띠며 산성이 강하고, 철황은 철 성분이 함유되어 붉은색을 띤다. 이러한 다양한 수질 덕분에 여러 종류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베이터우 온천 주변에는 온천 박물관, 지열곡, 베이터우 공원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위치해 있어 온천욕뿐만 아니라 관광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은 일본 제국 시대에 지어진 온천 공중욕탕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으며, 베이터우 온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지열곡은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지역으로,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타이베이 첩운(MRT) 신베이터우선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온천 호텔과 숙박 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베이터우 온천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온천 명소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