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벤베르크가

바벤베르크가(독일어: Babenberger)는 오스트리아를 통치했던 중세 귀족 가문이다. 바벤베르크 가문은 프랑켄 귀족으로, 10세기 후반부터 오스트리아 변경백국을 통치하기 시작하여, 1156년에는 오스트리아 공국으로 승격되었다. 바벤베르크 가문은 1246년 프리드리히 2세의 사망으로 단절될 때까지 오스트리아를 다스렸다.

역사

바벤베르크 가문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프랑켄 지방 출신으로 추정된다. 10세기 초, 바벤베르크 가문은 콘라딘 왕조와 갈등을 겪었고, 이 갈등은 바벤베르크 가문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976년, 오토 2세 황제는 레오폴트 1세를 오스트리아 변경백으로 임명하면서 바벤베르크 가문은 부활했다.

레오폴트 1세 이후, 바벤베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를 안정적으로 통치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특히 하인리히 2세는 1156년 프리드리히 1세 황제로부터 오스트리아를 공국으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바벤베르크 가문은 예술과 문학을 장려했으며, 빈을 중요한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그들은 여러 수도원을 건설하고 지원하며 종교적인 영향력도 확대했다.

1246년, 프리드리히 2세가 헝가리와의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바벤베르크 가문은 단절되었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된다.

주요 인물

• 레오폴트 1세 (976-994 재위): 오스트리아 변경백
• 하인리히 2세 (1141-1177 재위): 오스트리아 공작 (1156년 공국 승격)
• 레오폴트 5세 (1177-1194 재위): 제3차 십자군 참가
• 프리드리히 2세 (1230-1246 재위): 바벤베르크 가문의 마지막 공작

유산

바벤베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를 독립적인 공국으로 발전시키고, 빈을 중요한 문화 중심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들의 업적은 오늘날 오스트리아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