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50,509건

바르다스 포카스

바르다스 포카스 (Βάρδας Φωκᾶς, Bardas Phokas)는 비잔티움 제국의 유력한 포카스 가문 출신으로, 10세기 후반에 두 차례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지녔으나, 황위를 찬탈하려는 야망으로 인해 제국의 안정에 위협을 가했다.

바르다스는 니키포로스 포카스 황제의 친척으로, 그의 치세 동안 군사적 요직을 역임하며 명성을 얻었다. 니키포로스가 암살당하고 요안니스 치미스키스가 황위를 찬탈하자, 바르다스는 반역 혐의로 체포되어 키프로스로 유배되었다.

970년, 요안니스 치미스키스가 불가리아 원정에 집중하는 틈을 타 바르다스는 탈출하여 소아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포카스 가문의 지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제국군을 위협했지만, 젊은 장군 바르다스 스클레로스에게 패배하여 다시 유배되었다.

987년, 바르다스 스클레로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바실리오스 2세는 바르다스 포카스를 석방하여 스클레로스 진압에 투입했다. 그러나 바르다스는 오히려 스클레로스와 연합하여 다시 한번 황위를 노렸다. 그는 스클레로스를 배신하고 자신의 지지 세력을 규합하여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했으나, 989년 아비도스 전투에서 바실리오스 2세의 군대에 패배하고 전사했다. 그의 죽음은 포카스 가문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바실리오스 2세의 권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