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새

바다새는 바다 또는 해안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조류의 총칭이다. 넓은 의미로는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거나 생활하는 모든 새를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양 환경에서 번식하고 생활하는 새들을 지칭한다. 펭귄, 알바트로스, 갈매기, 제비갈매기, 바다오리, 가마우지, 슴새 등이 대표적인 바다새에 속한다.

특징

바다새는 해양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방수 깃털: 깃털에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을 발라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이를 통해 체온을 유지하고 물 위에서 쉽게 떠 있을 수 있다.
• 소금샘: 바닷물을 마셔도 몸 안의 염분 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눈 주위에 특별한 소금샘을 가지고 있다. 이 소금샘을 통해 과도한 염분을 배출한다.
• 긴 날개와 효율적인 비행: 먼 거리를 이동하며 먹이를 찾아야 하므로, 긴 날개와 효율적인 비행 능력을 가진 종이 많다. 활공 비행에 특화된 종도 존재한다.
• 물갈퀴: 일부 바다새는 발에 물갈퀴가 있어 수영 능력이 뛰어나다. 물 속에서 먹이를 잡거나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
• 강한 부리: 다양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강하고 다양한 형태의 부리를 가지고 있다. 물고기를 잡기 용이한 갈고리 모양의 부리, 조개를 깨기 쉬운 뭉툭한 부리 등이 있다.
• 집단 번식: 많은 바다새는 절벽이나 섬 등 특정 장소에 모여 집단으로 번식한다. 이는 포식자로부터 알과 새끼를 보호하고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태적 역할

바다새는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 최상위 포식자: 바다새는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먹고 살며, 해양 먹이 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 영양분 순환: 바다새의 배설물은 해양 생태계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해양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을 높인다.
• 지표 생물: 바다새의 개체수 변화는 해양 환경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오염, 기후 변화, 남획 등으로 인해 바다새의 개체수가 감소하면 해양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보전의 필요성

많은 바다새 종이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기후 변화, 외래종 침입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바다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과 지역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서식지 보호: 번식지 및 먹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인위적인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
• 해양 오염 방지: 플라스틱 쓰레기, 기름 유출, 화학 물질 방류 등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기후 변화 대응: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외래종 관리: 바다새에게 위협이 되는 외래종을 제거하거나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