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가쓰나가
미즈노 가쓰나가 (水野 勝成, みずの かつなり, 1564년 ~ 1651년)는 센고쿠 시대 말기부터 에도 시대 초기의 무장, 다이묘이다. 미즈노 다다시게의 장남이며, 어머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모이다. 에도 막부에 중용되어 빈고 후쿠야마 번 초대 번주를 지냈다.
생애
미즈노 가쓰나가는 오와리 국 오가와(尾張国緒川, 현재의 아이치현 히가시우라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미즈노 다다시게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섬겼으며, 가쓰나가 역시 이에야스의 휘하에서 무공을 세웠다.
임진왜란(분로쿠·게이초의 역)에 참전하여 무용을 떨쳤으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도 동군에 가담하여 공을 세웠다. 이후 오미 국 가타타 번(堅田藩)을 거쳐, 야마토 국 고리야마 번(郡山藩)에 봉해졌다.
오사카 전투에서는 막부군으로 참전하여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덴노지·오사카 전투에서는 용맹한 모습으로 적군을 격파하며 이름을 떨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619년, 빈고 국 후쿠야마 번(備後国福山藩) 10만 석의 번주로 봉해졌다.
후쿠야마 번주로 재임하면서 가쓰나가는 번의 통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 성을 축성하고, 조카마치를 정비하는 등 번의 행정 및 경제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간에이 연간에는 기근이 발생하자 백성을 구휼하는 데 힘썼다.
1638년, 시마바라의 난 진압에 막부군으로 참전하였다. 난이 진압된 후에는 막부로부터 큰 신임을 얻었다. 1651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가쓰나가의 후계는 차남인 미즈노 가쓰토시가 이었다.
인물
미즈노 가쓰나가는 용맹하고 과감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전투에서는 항상 선두에 서서 적진을 돌파했으며, 뛰어난 통솔력으로 부하들을 이끌었다. 또한 검술에도 능통했으며, 스스로 도장을 열어 검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성격이 불같았다는 일화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