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10~25m 정도이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5~7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며, 암수딴그루로 연한 황록색을 띤다. 열매는 시과(翅果)로 9~10월에 익으며, 길쭉한 타원형 모양에 날개가 달려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물푸레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껍질을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목재는 단단하고 탄력이 좋아 가구재, 운동 기구재, 악기재 등으로 사용되며, 특히 야구 방망이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 또한,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약재로 사용하여 이뇨, 해열, 진통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물푸레나무는 잎이 아름답고 가을에 단풍이 들어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