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재계

목욕재계(沐浴齋戒)는 몸을 깨끗이 씻고 마음을 정갈하게 하여 부정한 것을 멀리하고 삼가 조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중요한 의식이나 제례에 참여하기 전에 행해졌으며,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신성한 영역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여겨졌다.

어원

• 목욕(沐浴): 몸을 씻는다는 뜻
• 재계(齋戒):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피하며 조심한다는 뜻

의미와 용례

목욕재계는 단순한 몸의 청결 유지를 넘어 정신적인 정화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전이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목욕재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 일반 백성들 또한 신성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목욕재계를 행하며 경건한 마음을 가다듬었다.

현대에는 종교적인 의례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거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일에 임하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도 쓰인다.

관련 속담 및 표현

•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다"
• "정신 수양을 하다"
• "마음을 가다듬다"

참고 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