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칼라일

메리 칼라일 (Mary Carlisle, 1914년 2월 3일 – 2018년 8월 1일)은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로, 1930년대 초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다.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며 "파라마운트의 아이스크림 소다 블론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칼라일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냈다. 10대 시절인 1930년대 초반에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아름다운 외모와 상냥한 이미지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지만, 주로 조연이나 단역을 맡았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마담 랙커》 (1934), 《그랜드 올드 걸》 (1935), 《닥터 레놀즈의 비밀》 (1942) 등이 있다. 또한 빙 크로스비와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대학은 즐거워》 (1933)는 그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1940년대 초반, 칼라일은 배우에서 은퇴하고 사업가 아서 프롬과 결혼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은 중단했으며, 비교적 조용하게 생활했다. 2018년 8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104세로 사망했다.

메리 칼라일은 1930년대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장식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비록 A급 스타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는 당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