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플라케 전투

말플라케 전투(Battle of Malplaquet)는 1709년 9월 11일,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중 프랑스군과 연합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프랑스의 빌라르 원수와 부플레르 원수가 이끄는 프랑스군은 말플라케 인근에서 존 처칠 말버러 공작과 사보이 공자 외젠이 이끄는 연합군과 격돌했다.

이 전투는 양측 모두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군은 승리했으나, 그 대가로 프랑스군보다 훨씬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전술적인 무승부로 간주하기도 한다. 전투 결과, 연합군은 몽스(Mons)를 점령할 수 있었지만,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말플라케 전투는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주요 전투 중 하나로, 당시 유럽 정치 지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전투의 격렬함과 희생 규모는 전쟁의 참혹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