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엔 원년의 풋볼

만엔 원년의 풋볼은 일본의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장편 소설이다.

1967년에 발표되었으며,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원제는 『万延元年のフットボール』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두 형제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의 제목에 등장하는 '만엔 원년(1860년)'은 과거 농민 봉기가 일어났던 시기를 의미하며, 현재의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가족의 문제, 역사적 폭력,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 그리고 현대 일본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발표 당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으며, 후일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소설 제목의 '풋볼'은 실제 경기를 의미하기보다는 폭력적이거나 혼란스러운 상황, 혹은 어떤 상징적인 행위를 비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