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1938년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는 1938년에 제작된 미국의 전기 영화이다. W. S. 밴 다이크가 감독을 맡았으며, 노르마 시어러가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테판 츠바이크의 마리 앙투아네트 전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프랑스 왕비가 되는 과정과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그녀의 삶을 다룬다. 사치스럽고 향락적인 생활을 즐겼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과 더불어, 혁명의 파도 속에서 고뇌하고 변화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된 작품 중 하나였으며, 화려한 의상과 세트, 대규모 군중 장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길버트 에이드리언이 디자인했으며,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했다. 또한, 노르마 시어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노르마 시어러 외에 티론 파워, 존 배리모어, 로버트 몰리 등이 있다. 로버트 몰리는 루이 16세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평론가들의 반응이 엇갈렸으나, 흥행에는 성공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 고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여전히 고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