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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뒤발리에

프랑수아 뒤발리에 (François Duvalier, 1907년 4월 14일 ~ 1971년 4월 21일)는 아이티의 정치인이자 독재자로, 별칭은 '파파 독'(Papa Doc)이다. 그는 1957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아이티의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극도로 억압적인 독재 정치를 펼쳤다. 그의 사후 아들인 장클로드 뒤발리에가 권력을 승계했다.

뒤발리에는 원래 의사(특히 공중보건 분야)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농촌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1957년 선거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곧 권력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숙청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정적과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기 위해 '통통 마쿠트'(Tonton Macoute, 공식 명칭은 '국가안보 의용대')라는 사설 민병대를 창설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들은 공포와 폭력을 통해 국민들을 통제했으며, 수많은 인권 침해와 학살을 자행했다. 뒤발리에는 또한 부두교(Voodoo) 문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고 국민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려 했다.

1964년, 뒤발리에는 자신을 종신 대통령으로 선포하며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아이티는 극심한 빈곤, 부패, 국제적 고립에 시달렸다.

1971년 사망하기 전, 그는 헌법을 개정하여 아들인 장클로드 뒤발리에에게 권력을 세습했다. 장클로드 뒤발리에는 '베이비 독'(Baby Doc)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86년 축출될 때까지 아이티를 통치했다. 프랑수아 뒤발리에의 독재는 아이티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