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69,709건

마라카낭의 비극

마라카낭의 비극은 1950년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패배한 사건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되며, 브라질 축구계와 국민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당시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였으며, 홈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결승 리그에서 브라질은 스웨덴을 7-1, 스페인을 6-1로 꺾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2-2로 비기고 스웨덴을 3-2로 힘겹게 꺾으며 결승 리그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경기 시작 후 프리아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우루과이의 후안 알베르토 스키아피노와 알시데스 기지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1로 역전패했다. 2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한 마라카낭 경기장은 순식간에 침묵에 휩싸였고, 브라질은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축구 경기 패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브라질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국가적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축구에 대한 열정과 기대가 한순간에 좌절되면서 사회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후 브라질 축구는 마라카낭의 비극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호로 발돋움했지만, 여전히 이 사건은 브라질 축구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