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 산체스

마놀로 산체스(본명: 마누엘 산치스 온티유엘로, 스페인어: Manuel Sanchís Hontiyuelo)는 스페인의 은퇴한 프로 축구 선수이다. 1965년 3월 25일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를 풍미한 '독수리 오형제' (La Quinta del Buitre) 세대의 핵심 멤버였다.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냈으며, 1983년부터 2001년 은퇴할 때까지 팀의 주축 수비수로 뛰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700경기 이상 출장하며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국내외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두 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8년, 2000년) 당시 팀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총 48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1988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1990년 FIFA 월드컵에 참가하여 스페인의 수비를 이끌었다.

그의 아버지인 마누엘 산치스 마르티네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유명한 축구 선수였으며, 마놀로 산체스는 아버지와 함께 같은 클럽에서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부자(父子) 선수이다.

마놀로 산체스는 뛰어난 수비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강한 리더십,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헌신적인 충성심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