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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프랭크

리오 프랭크 (Leo Frank, 1884년 4월 17일 – 1915년 8월 17일)는 미국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적 린치 사건의 피해자이다. 그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국립 연필 공장의 유대인 공장장이었으며, 1913년 4월 26일 13세의 메리 페이건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프랭크는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증거의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주요 증인인 흑인 청소부 짐 콘리(Jim Conley)의 증언은 일관성이 없었고, 프랭크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콘리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아 주지사 존 슬래턴(John M. Slaton)은 프랭크의 사건을 검토한 후 그의 형량을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형은 대중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 1915년 8월 17일, "기사단"(Knights of Mary Phagan)이라고 자칭하는 일단의 무장한 사람들이 감옥에서 프랭크를 납치하여 마리에타 근처의 페이건이 살해된 곳으로 데려가 린치를 가했다.

리오 프랭크 사건은 미국 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있으며,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그리고 사법 정의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이 사건은 또한 유대인 자경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 설립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랜 논쟁 끝에, 1986년 조지아 주 정부는 프랭크에 대한 살인 혐의를 사후에 공식적으로 사면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가 무죄였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