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블랜차드

레이 블랜차드(Ray Blanchard)는 성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캐나다의 심리학자이자 성학자이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정신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성 정체성 장애와 성 도착증 연구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자웅애(autogynephilia)라는 개념을 제시하여, 남성이 여성으로 변화하고 싶어하는 성적 흥분의 원인을 설명하려 했다.

블랜차드의 연구는 성전환자 커뮤니티와 학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이론은 일부 학자들에게 지지를 받았지만, 성전환자 단체와 활동가들은 그의 연구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강화하고 트랜스젠더의 경험을 잘못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자웅애 이론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성적 지향성을 단순화하고 성전환 욕구를 병리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블랜차드는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성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의 연구는 성 정체성과 성적 행동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쳤지만, 동시에 상당한 논란과 비판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