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일본 영화)
러브레터 (Love Letter)는 1995년 개봉한 일본 영화로,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감독의 대표작이다. 후지이 이츠키(여자)의 죽은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남자)를 잊지 못하는 와타나베 히로코가 그의 중학교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답장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히로코에게 뜻밖에도 답장이 도착하고,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과거의 첫사랑과 잊혀진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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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히로코는 죽은 약혼자 이츠키의 추모식에서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을 보다가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편지를 보낸다. 며칠 후, 자신과 이름이 같은 후지이 이츠키라는 여성으로부터 답장이 온다. 두 사람은 편지를 통해 서로의 과거를 알아가게 되고, 히로코는 이츠키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 이츠키에게 잊지 못할 첫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와의 학창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그동안 몰랐던 그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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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와타나베 히로코: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하는 여성.
- 후지이 이츠키 (여자): 히로코에게 답장을 보내는 여성.
- 후지이 이츠키 (남자): 히로코의 약혼자이자 이츠키(여자)의 학창 시절 친구.
- 아키바 시게루: 히로코의 동료이자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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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 애틋한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겡끼데스까!"(お元気ですか - 잘 지내시나요)라는 대사는 영화의 대표적인 명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의 배경인 오타루(小樽)는 영화의 성공 이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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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내역:
- 제19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사카이 미키)
- 제7회 일본 영화 프로페셔널 대상 작품상
- 제17회 요코하마 영화제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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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러브레터"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영화 붐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다.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