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카 라니

데비카 라니 (Devika Rani, 1908년 3월 30일 – 1994년 3월 9일)는 인도의 배우, 영화 제작자이자 인도의 영화계의 "제1부인"(First Lady of Indian Cinema)으로 불린다. 그녀는 인도 영화의 초기 시대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생애 및 경력

데비카 라니는 현재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속하는 비샤카파트남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영국의 연극 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으며, 영화계에 뛰어들기 전에 다양한 연극 작품에 참여했다.

라니는 1933년 독일 영화 《카르마》(Karma)에서 남편 히만수 라이와 함께 출연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영어와 힌디어로 제작되었으며, 그녀의 대담한 연기와 서구적인 외모로 인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녀는 봄베이 토키(Bombay Talkies)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여러 성공적인 영화를 제작 및 주연했다. 대표작으로는 《아추트 칸야》(Achhut Kanya, 1936), 《지반 프라바트》(Jeevan Prabhat, 1937), 《니우 라이프》(Naya Sansar, 1941) 등이 있다.

수상 및 업적

데비카 라니는 인도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9년 다다사헤브 팔케 상(Dadasaheb Phalke Award)을 수상했다. 이는 인도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이다. 그녀는 또한 Padma Shri 훈장을 받았다.

개인사

데비카 라니는 1930년 히만수 라이와 결혼하여 봄베이 토키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했으나, 라이가 사망한 후 러시아 화가 스베토슬라프 로에리히(Svetoslav Roerich)와 재혼했다.

데비카 라니는 인도 영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그녀의 업적은 인도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