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 와이프

더치 와이프(영어: Dutch wife)는 동남아시아와 같이 더운 기후에서 사용되는 긴 원통형의 베개 또는 지지대(bolster)를 의미한다. 주로 잠을 잘 때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형태 및 용도 전통적인 더치 와이프는 통풍이 잘 되는 등나무(rattan)나 대나무와 같은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다. 사용자는 이 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우거나 팔로 감거나 몸을 기대어 체온을 분산시키고 공기 순환을 촉진하여 더위를 식힌다. 긴 원통 형태는 몸의 여러 부분을 지지하며, 통풍이 잘 되는 소재는 땀이나 습기가 덜 차도록 돕는다.

명칭의 유래 "더치 와이프"(Dutch wife)라는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17세기경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의 상인이나 관리들이 동남아시아의 더운 식민지(예: 인도네시아)에서 체온을 식히기 위해 사용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치'(Dutch, 네덜란드의)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실제로 이 베개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역사적 배경 더치 와이프는 주로 열대 또는 아열대 기후의 지역에서, 특히 유럽인들이 해당 지역으로 진출한 이후 체온 조절을 돕는 실용적인 도구로 사용되었다. 매트리스나 두꺼운 침구가 통풍을 방해할 때, 더치 와이프는 몸과 침구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