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대학 서열화는 사회 내에서 대학들을 학문적 성취, 사회적 평판, 졸업생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위계적인 순위를 매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서열화는 단순히 대학의 학문적 우수성을 나타내는 지표를 넘어, 사회 구성원들의 교육 기회, 취업, 사회적 이동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개요
대학 서열화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국가별 교육 제도, 사회 구조, 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양상과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대학 서열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경쟁 심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어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심화시키고,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 교육 불평등 심화: 사회경제적 배경이 좋은 학생들이 더 유리한 입시 환경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아,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 학벌 사회 고착화: 대학 서열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학벌 사회를 고착화시킨다.
- 대학 간 발전 격차 심화: 상위권 대학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집중되어 대학 간 발전 격차가 심화되고, 이는 다시 대학 서열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다양성 부족: 특정 분야에 대한 획일적인 평가 기준으로 인해 다양한 특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 발굴을 저해하고, 대학 사회의 다양성을 부족하게 만든다.
원인
대학 서열화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제한된 자원: 대학 입학 정원이 제한되어 있어 상위권 대학에 대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 획일적인 평가 기준: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연구 실적, 취업률 등 일부 지표에 편중되어 있어 대학 간 서열을 조장한다.
- 시장 경제 논리: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열을 의식하고, 서열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 사회적 인식: 사회적으로 특정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서열화 현상을 부추긴다.
- 취업 시장의 영향: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특정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대학 서열화에 영향을 미친다.
영향
대학 서열화는 개인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 개인: 진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자존감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 사회: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학벌 사회를 고착화시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
- 대학: 대학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연구 실적 위주의 평가를 강화하며,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해결 방안
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 대학 입시 제도 개선: 입시 제도의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고,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한다.
- 대학 평가 방식 개선: 대학 평가 기준을 다변화하고, 질적인 평가를 강화하여 대학 간 서열을 완화한다.
- 고등 교육 재정 지원 확대: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여 대학 간 발전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다.
- 학벌 사회 인식 개선: 사회 구성원들의 학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능력 중심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 지역 대학 육성: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비판
대학 서열화는 교육의 본질을 흐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대학 서열화는 대학 간 경쟁을 과열시키고,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다.
참고 문헌
- 김영철 (2017). 한국 대학 서열화의 기원과 지속. 교육사회학연구, 27(2), 29-55.
- 배상훈, 김선미 (2014). 대학 서열 체제와 대학생의 삶의 질. 교육사회학연구, 24(1), 1-24.
- 이영희 (2015).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 한국교육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