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

대제사장은 특정 종교, 특히 유대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의 사제를 일컫는 말이다.

유대교의 대제사장

유대교에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아론의 후손만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으며, 그 직위는 세습되었다. 대제사장은 특별한 예복을 입고,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대제사장의 역할은 성전이 존재했을 때 가장 중요했으며, 성전 파괴 이후에는 그 의미가 축소되었다. 그러나 유대교 역사에서 대제사장은 단순히 종교적인 지도자를 넘어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신약성경 시대에는 대제사장이 산헤드린의 의장을 맡아 유대 사회를 이끌기도 했다.

다른 종교에서의 대제사장

유대교 외에도 다른 종교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고위 성직자를 대제사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해당 종교의 맥락에 맞춰 대제사장의 역할과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