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대사
단백질 대사는 생물체 내에서 단백질이 합성, 분해, 변환되는 일련의 생화학적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세포 구조 형성, 효소 및 호르몬 합성, 면역 반응,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한다.
단백질 대사는 크게 두 가지 주요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단백질 합성(Protein synthesis)으로, 유전 정보에 따라 아미노산을 연결하여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는 리보솜에서 mRNA를 해독하여 tRNA에 의해 운반된 아미노산을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단백질 합성은 세포 성장, 조직 복구, 효소 및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다.
둘째는 단백질 분해(Protein degradation)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이나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단백질 분해는 세포 내에서 손상되거나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고, 아미노산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단백질 합성에 사용하거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어난다. 단백질 분해는 프로테아좀(proteasome), 리소좀(lysosome) 등 다양한 세포 내 구조와 효소에 의해 조절된다.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은 세포질 내 단백질 분해의 주요 경로이며, 자가포식 작용(autophagy)은 손상된 세포 소기관이나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는 데 관여한다.
단백질 대사는 호르몬, 영양 상태, 세포 신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된다. 인슐린, 성장 호르몬 등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반면, 글루카곤, 코르티솔 등은 단백질 분해를 촉진한다. 아미노산 결핍 시에는 단백질 분해가 증가하여 필수 아미노산을 확보하려는 기전이 작동한다. 또한, 세포 내 에너지 상태에 따라 단백질 합성 및 분해 속도가 조절되기도 한다.
단백질 대사 이상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 합성 장애는 성장 부진, 면역 결핍, 근육 소실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단백질 분해 조절 이상은 퇴행성 신경 질환, 암, 염증성 질환 등과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 대사의 정상적인 조절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