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망양
다기망양은 여러 갈래 길에서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진리를 깨닫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또한, 목표를 잃고 방황하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되기도 한다.
유래
《열자(列子)》 〈설부(說符)〉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양자(楊子)의 이웃집에서 양을 잃어버려 종들을 시켜 찾게 했지만 찾지 못했다. 양자가 그 이유를 묻자, 양을 찾으러 간 사람이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몰라 되돌아왔다”고 대답했다. 여기서 여러 갈래 길 때문에 양을 잃어버렸다는 고사에서 다기망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의미 확장
본래의 의미에서 확장되어, 학문이나 사상의 여러 갈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즉, 너무 많은 선택지나 정보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고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 과잉 시대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참고 문헌
- 열자(列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