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블루버드
닛산 블루버드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 자동차에서 생산했던 승용차 모델이다. 1959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오랜 기간 닛산의 주력 중형 세단 라인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블루버드는 총 12세대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초기 모델(310, 410 시리즈)은 소형차에 가까웠으나, 점차 크기가 커져 중형차의 위치를 확립했다. 특히 1967년에 출시된 510 시리즈는 당시 유럽의 경쟁 모델과 비견될 만한 성능과 독립식 서스펜션 등을 갖춰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일본의 BMW'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610, 810, 910 등 세대를 거치며 대중적인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굳혔다. 후기 모델(U11, U12, U13, U14 시리즈)은 전륜구동으로 전환되었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파생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블루버드는 닛산의 핵심 모델로서 일본 내수 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되며 닛산의 성장에 기여했다. 신뢰성 높고 실용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세단 시장의 변화와 라인업 재편으로 인해 2001년 U14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일부 시장에서는 닛산 실피(Sylphy) 등이 블루버드의 후속 모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블루버드는 닛산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모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