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레프트 리뷰
뉴 레프트 리뷰 (New Left Review, NLR)는 1960년 영국에서 창간된 격월간 학술지이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견지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한다. 넓은 의미의 서구 마르크스주의 담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사회과학 및 인문학 분야의 주요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뉴 레프트 리뷰는 1956년 헝가리 혁명과 흐루쇼프의 스탈린 격하 연설 이후 기존 공산당 노선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서 비롯되었다. 창간 초기에는 E.P. 톰슨, 스튜어트 홀 등 영국 신좌파 지식인들이 주도했으며, 사회주의적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소련식 경직된 모델과는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자본주의 비판: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불평등 심화, 제국주의, 신자유주의 등 다양한 측면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 계급 투쟁: 계급 간의 권력 관계와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새로운 형태의 계급 투쟁에 대한 논의를 확장한다.
- 문화와 이데올로기: 문화적 현상과 이데올로기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대중문화, 미디어,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 정치 이론: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정치 이론과 전략을 모색한다.
- 국제 관계: 세계 정치 경제 질서, 제3세계 문제, 국제 분쟁 등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한다.
뉴 레프트 리뷰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의 글을 게재하며, 이론적 깊이와 현실 비판적 시각을 결합한 논의를 통해 사회과학 및 인문학 분야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편집진과 기고자들의 변화에 따라 논조와 강조점이 변화하기도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유지하며 비판적 지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