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집
너와집은 한국의 전통 가옥 형태 중 하나로, 지붕을 기와나 초가지붕 대신 '너와'라고 불리는 두껍고 넓적한 나무 조각으로 이은 집을 말한다.
너와는 주로 소나무, 참나무 등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길게 쪼개어 만든 것으로, 이를 지붕에 여러 겹으로 덮어 얹는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너와 위에 돌이나 통나무 등을 올려놓기도 한다.
주로 강원도 등 산간 지역에서 발달한 가옥 형태로, 해당 지역에 나무가 풍부하고 다른 지붕 재료를 구하거나 운반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발달한 형태이다. 너와 지붕은 비바람에 강하고 보온성이 좋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의 색이 변하며 독특한 외관을 형성한다.
현재는 실제 주거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전통 건축 양식의 하나로서 민속 마을이나 박물관 등에 보존되어 한국의 건축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