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보쿠초 정통론

난보쿠초 정통론 (南北朝正統論)은 일본 남북조 시대(1336년 ~ 1392년)에 정통성을 가진 조정이 어느 쪽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남조와 북조로 나뉜 조정 중 어느 쪽이 천황의 혈통을 제대로 이었으며, 따라서 정당한 통치권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다양한 주장을 포괄한다.

이 논쟁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갖게 되었다. 메이지 정부는 남조를 정통으로 인정하고, 북조를 찬탈자로 규정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는 천황 중심의 국가를 건설하고 천황의 권위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난보쿠초 정통론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문제를 넘어, 일본의 정치적 이념과 국가관에 깊숙이 관여하는 복잡한 주제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와 논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