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쌍계정

나주 쌍계정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영산강 지류인 드들강(쌍계)변에 자리 잡고 있어 쌍계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요

쌍계정은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로 낙향한 죽정(竹亭) 박숭원(朴숭元)이 1542년(중종 37년)에 건립하였다. 이후 후손들에 의해 중수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18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의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쌍계정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드들강의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어 찾는 이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정자 내부에는 박숭원의 자취와 관련된 현판과 시문이 걸려 있으며, 정자 주변에는 박숭원을 기리는 사당인 죽산사가 위치해 있다.

의의

쌍계정은 조선시대 선비의 은거 생활과 학문 연구의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당시의 건축 양식과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어 나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고 자료

• 나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