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향고래

꼬마향고래( Kogia sima)는 이빨고래과 꼬마향고래속에 속하는 소형 향유고래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2.3~3.5m, 암컷이 2.1~2.7m 정도이며, 체중은 최대 400kg까지 나간다. 몸통은 방추형으로 유선형이며, 머리는 둥글고 주둥이는 짧다. 등지느러미는 삼각형 모양으로 작고, 가슴지느러미는 낫 모양으로 짧다. 꼬리지느러미는 넓고 크다. 몸 색깔은 등쪽은 암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배쪽은 밝은 회색이다. 몸에는 불규칙적인 흰색 반점이 있을 수 있다.

분포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연안에서부터 심해까지 다양한 수심에서 서식한다. 대개는 수심 100m 이내의 대륙붕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종이다.

생태

주로 오징어, 작은 물고기, 갑각류 등을 먹이로 한다. 단독 또는 소규모 무리로 생활하며, 잠수 능력이 뛰어나다. 심해까지 잠수하여 먹이를 찾고, 수면으로 올라와 호흡을 한다. 꼬마향고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협을 느낄 때, 암갈색의 잉크와 유사한 체액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체액은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보존 상태

IUCN 적색 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파괴, 혼획, 기후변화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 꼬마향고래는 향유고래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작다.
• 다른 향유고래와는 달리, 머리에 큰 정향(spermaceti organ)이 없다.